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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저널 그날> [인터뷰]‘S대 출신 뇌섹녀’ 이시원역사저널 그날 마스코트 이시원. 사진제공 : KBS 1TV (국민문화신문) 최은영 기자 = 상큼한 매력과 지적인 면모를 겸비해 ‘뇌섹녀’로 불리는 배우 이시원이 KBS 1TV ‘역사저널 그날(이하 그날)’을 통해 ‘그날 마스코트’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배우로 활동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특허를 보유하며 ‘넘사벽’ 스펙을 자랑하는 이시원은 2020년 1월 21일 ‘그날’ 정규 패널로 처음 출연했다. 이시원은 “대한민국 현대사를 다루는 첫 방송이었는데, 방송 마지막 부분에 제가 해방 직후 건국준비위원회의 건국 과정을 듣고 건국준비위원회를 ‘이제 막 걸음마를 떼는 아이’로 비유했다”고 첫 방송을 돌아봤다. 또 “제가 ‘아이가 오른발, 왼발 중 어느 발을 먼저 떼는 것이 중요하지 않고, 이때는 스스로 걸을 수 있음을 증명해 보인 것이니 그저 모든 주위 사람들이 기뻐할 일’이라고 말했는데, 서로에 대한 이해와 균형을 통해 역사를 향한 위대한 첫걸음임이 더 중요하다는 걸 강조한 멋진 비유였다”고 귀여운 ‘자화자찬’으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지난해 결혼에 골인하며 행복한 신혼을 보내고 있기도 한 이시원은 “남편이 역사를 잘 알고 관심도 깊다”며 “이 프로그램도 오래 전부터 챙겨보는 애청자였고, 출연자인 저를 유심히 보며 팬이 되었다고 한다”고 남편이 자신의 ‘팬’이었다는 사실도 밝혔다. 이시원의 남편은 같은 대학 출신 동문이지만, 두 사람의 연애와 결혼은 모두 학창시절이 아닌 ‘그날’ 출연 이후 이뤄졌다. 이시원은 “남편과 연애하고 결혼하는 과정이 이 프로그램 출연 이후 이뤄진 거라, 저에게는 이 프로그램에 대한 의미가 특별합니다”라며 웃었다. 또 이시원은 “결혼에 대한 선입견이 남편을 만나면서 많이 깨졌다”며 “일반적인 생각과 달리 저는 결혼 이후 처음으로 비키니도 입어보고, 최근에 염색도 남편이 부추겨서 하는 등 더 자유로운 경험을 하고 있다”고 새로운 행복을 선물한 남편에 대한 ‘깨알 자랑’을 아끼지 않았다. ‘역사’는 사실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단순 암기를 요구하는 지루한 과목이기 쉽다. 손꼽히는 지적 면모를 가진 이시원에게도 이는 마찬가지였다. 이시원은 “사실 ‘역사저널 그날’을 만나기 전 저에게 역사는 재미가 없었다”며 “그러다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의 이야기로서의 역사를 알게 된 후, 역사의 재미와 의미를 발견하고 있다”고 시청자들에게 ‘어필’에 나섰다. 또 “저는 이 프로그램에서 ‘질문을 잘 하는 사람’을 담당한다”며 “그날의 주제와 관련한 자료를 꼼꼼히 찾아보고, 일명 ‘썰’인 것들도 확인하고 궁금한 점을 질문하는 편”이라고 자신의 역할을 설명했다. 실제로 스튜디오에서 많은 질문을 하는 이시원은 “제가 궁금한 것 외에도 시청자들의 입장에서 필요한 질문이나, ‘저런 것도 모를까?’라는 생각이 드는 쉬운 내용도 있다”며 “술자리에서도 다 아는 ‘똑똑이’들만 있으면 재미없잖아요. 그래서 저 같은 캐릭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시원은 “우리 프로그램은 출연자들이 방송 주제와 관련해 자신들의 생각과 소감을 표현할 수 있도록 마지막을 항상 열어놓는데, 그 덕분에 그날 다룬 역사 주제에 대한 출연자들의 생각을 잘 끌어낼 수 있는 것 아닌가 한다”며 ‘그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최원정 아나운서, 최태성, 허준 등 다른 패널들 모두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이 깊어 서로 호흡도 좋다는 이시원은 마지막으로 “‘역사저널 그날’이 세계사로 확장했다”며 “이제 한국사를 다뤘던 방법으로 세계사도 깊이 있게 다룸으로써, 지정학적 리스크를 안고 있는 우리나라를 세계사 안에서 잘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세계사로 뻗어나가고 있는 ‘그날’ 시청을 당부했다. ‘그날 마스코트’ 이시원의 활약이 앞으로도 이어질 KBS 1TV ‘역사저널 그날’은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역사저널 그날 마스코트 이시원. 사진제공 : KBS 1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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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저널 그날’ 신년기획 끝내 이기리라 제2편 인천상륙작전KBS 1TV <역사저널 그날> 신년기획 끝내 이기리라. 사진제공 : KBS (국민문화신문) 유석윤기자=1월 12일 화요일 밤 10시 KBS 1TV <역사저널 그날> 신년기획 끝내 이기리라 제2편 인천상륙작전에서 위기 극복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전세를 뒤집고 승리를 이끌어낸 우리 역사의 순간을 살펴본다. 1950년 9월 15일. 낙동강까지 밀린 전세를 뒤집기 위해 맥아더 장군은 인천상륙작전을 구상하는데... 맥아더 장군은 단 4일 만에 상륙작전을 구상했다? 인천상륙작전은 사전에 계획이 누설되었다? 북한도 이미 알고 있었다? 인천상륙작전에 대해 우리가 잘 몰랐던 숨은 이야기를 <역사저널 그날>에서 알아본다. 인천상륙작전을 이끈 맥아더는 1,2차 세계대전부터 한국전쟁까지, 20세기 주요 전쟁에 모두 참전한 베테랑 지휘관이었다. 맥아더 장군은 왜 상륙지점으로 인천을 고집했을까? 큰 조수간만 차, 좁은 수로 등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인천을 선택한 이유를 알아본다. 인천상륙작전의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 맥아더 장군은 작전 개시 한달 전, 첩보부대를 파견하는데... 인천상륙작전의 승부사, 맥아더의 사진에 얽힌 뒷이야기부터, 이력, 패션까지 모든 것을 알아본다.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으로 이끈 또 다른 주역들이 있다. 인천에 침투해 상륙작전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한 해군 첩보부대원과 켈로부대원. 나라를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총을 들고 나선 학도의용군과 바다를 건너온 재일학도의용군, 상륙작전을 수행한 해병대와 낙동강 전선을 지켜낸 국군과 유엔군이 그들이다. 학도의용군이 군복이 아닌 교복을 입은 이유, 해병대의 고향이 모두 제주도였던 이유와 ‘귀신 잡는 해병’의 유래! 인천상륙작전을 곳곳에서 도운 이름 없는 영웅들의 이야기를 <역사저널 그날>에서 살펴본다. 한사람 한사람의 힘이 모여 기적을 이뤄낸 인천상륙작전의 그날. 역사학자, 군사 전문가, 심리학자, 영화감독, 역사를 전공한 가수가 다양한 시각에서 인천상륙작전을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첩보전의 역사, 사진으로 본 지도자들의 심리학, 노르망디 상륙작전까지, 동서양의 역사를 넘나들며 인천상륙작전을 입체적으로 재조명한다. 인천상륙작전으로 6.25전쟁은 또 다른 상황을 맞았다. 전쟁의 풍전등화의 위기에서 한국을 구하는 기회가 된 것이다. 한 지도자의 결정이 한 국가의 운명을 바꾸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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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저널 그날> 송년기획 ‘1달러의 눈물, 해외로 간 젊은이들’12월29일(화) 밤 10시 KBS 1TV 역사저널 그날에서 송년기획 1달러의 눈물을 기획 했다. 이역만리 타국에서 궂은일을 마다 않던 1960-70년대 젊은이들을 송년기획으로 재조명해 본다. 도이치드림 1 - 파독 노동자 경제 개발을 위한 외화 확보가 급선무였던 1960년대 정부가 주목한 곳은 고속 성장 중이던 서독이었다. 지하 천 미터, 지열 35도 이상인 갱도에서 광석을 캐는 고된 일이었지만 높은 월급 덕에 당시 파독 광부 선발시험 경쟁률은 15:1에 달했다. 도이치드림 2 - 파독 간호사 파독 광부들과 함께 서독에 파견된 또 하나의 직종은 간호사. 서독에서 그들이 받은 월급은 한국의 장관 월급보다 많았다. 파독 간호사들은 ‘한국에서 온 연꽃’, ‘코리아 엔젤’이라 불릴 정도로 현지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소한의 생활비만을 남기고 모든 돈을 고국으로 송금한 파독 노동자들. 그들이 고국에 보낸 송금액은 외화가 부족하던 시절, 한국 경제 발전의 종잣돈이 되었다. 군번 없는 군인 - 파월 기술자 베트남 전쟁 기간 동안 군수물자 하역 및 각종 시설 건설을 담당하는 6만여 명의 민간인 기술자가 베트남으로 향했다. 전쟁이 길어지면서 미군은 군수품 보급에 차질을 빚고, 이때 한국의 한 운수 기업이 의외의 작전으로 군수물자 운반에 뛰어든다. 전후방이 없던 베트남전의 특성상 민간인 기술자 스스로 북베트남 공산군 습격에 대비해야 했기 때문에 실탄과 소총으로 무장한 그들은 ‘군번 없는 군인’이었다. 목숨을 걸고 벌어온 파월 기술자의 임금은 당시 국내 경제에 엄청난 도움이 되었다. 사막의 기적을 건설한다! - 중동 건설 1973년 제4차 중동전쟁이 발발한다. 석유의 무기화로 원유 가격은 폭등하고 한국 경제 역시 휘청한다. 그때 시작된 중동의 건설 붐! 뛰어난 기술력과 저렴한 인건비를 갖춘 한국의 기업과 노동자들은 중동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50도가 넘나드는 중동의 더위와 모래바람과 맞서 싸운 한국인들은 ‘달나라에서 온 사람들’이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로 중동 건설 현장에서 맹활약하고 수출 100억 달러 달성에 큰 역할을 담당한다. 해외로 떠난 노동자들의 피와 땀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를 기억해 보아야 하겠다. 사진자료: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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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버스터 영화와 드라마, '조선'에 빠지다>조선 초·중·말기 다룬 사극 영화 세 편 잇달아 드라마는 조선 건국과 영·정조 시대 조명 활발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조선의 역사를 담으려는 시도가 경쟁하듯 불을 뿜고 있다. 사료가 풍부한데다 일반 관객과 시청자들에게도 친숙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대중문화계는 바야흐로 조선왕조 붐이다. ◇ 영화를 보면 '조선'이 보인다 여름 극장가는 그야말로 조선 열풍이다. 각각 200억 원 가까운 제작비가 든 세 편의 블록버스터의 시대적 배경은 조선이다. 각각 초기, 중기, 말기로 나눠서 볼 수 있을 정도다. 이처럼 여름 성수기에 대작 사극 세 편이 격돌하는 건 처음. 시대적으로 가장 앞선 건 가장 늦게 개봉하는 '해적: 바다로 간 산적'(8월6일 개봉)이다. 김남길·손예진 주연의 '해적'의 무대는 여말선초. 이성계의 위화도회군(1388)을 첫 장면으로 내세웠다. 김남길은 위화도회군에 반발해 산적이 된 '장사정'역이다. 시대에 대한 고민을 전면에 내세우기보다는 시대적 상황을 말 그대로 병풍처럼 배경으로 둘러쳤다. 시대를 배경으로 액션과 산적과 해적이 보여주는 코미디에 치중한 작품이다. 이석훈 감독은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역사에 상상을 가미한 점, 굉장히 유쾌한 점, 다양한 액션이 있다는 점이 다른 한국 영화들과 차별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30일 개봉한 '명량'은 조선 중기의 일대 사건 임진왜란(1592~1598년)을 배경으로 했다. 이순신이라는 희대의 천재가 왜군을 소탕하는 과정을 담았다. 우리 역사에서 '성웅'이라 칭송받는 유일한 장군이라는 점에서 그를 묘사하기가 만만치 않았을 터. 이 때문에 '해적'과는 달리 드라마 전개가 느리고 극의 톤은 무겁다. 내우외환(內憂外患)에 처한 이순신의 고뇌와 결단에 방점을 뒀다. 김한민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진정성을 담아 최대한 역사적 사실을 반영하려 했다. 역사적 틀을 유지한 채 상상력을 발휘했다. 상상도 개연성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명량'이 일종의 영웅 사관에 기반을 둔 영화라면, 윤종빈 감독의 '군도: 민란의 시대'(7월23일 개봉)는 그와는 반대되는 민중사관에 굳건히 뿌리박고 있다. 세도정치의 폐해가 극에 달했던 철종 시대를 배경으로 삼은 이 영화는 낮은 계급의 사람들이 힘을 모아 가렴주구(苛斂誅求) 하는 양반들을 몰아낸다는 이야기를 담았다. 의적 패거리의 선봉장 도치(하정우)가 어느 정도 극을 이끌지만 완벽한 원톱 주연은 아니다. 윤종빈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위대한 영웅 한 명이 세상을 바꾼다고 믿지 않는다. 여러 사람의 공통된 뜻이 세상을 진보시킨다"고 말했다. ◇ 조선의 전성기에 빠진 TV 드라마 영화뿐 아니라 TV에서도 조선왕조는 주요 소재다. 오는 9월 중순 방영될 SBS의 '비밀의 문'은 강력한 왕권을 지향하는 영조와 신분의 귀천 없이 공평한 세상을 주창하는 사도세자 간의 갈등을 다룬 드라마다. 한석규가 영조 역에 캐스팅됐으며, 군에서 제대한 이제훈이 사도세자로 분한다. 2012년 영화 '파파로티'에서 호흡을 맞춘 한석규와 이제훈의 시너지가 벌써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SBS는 "'비밀의 문'은 조선왕조사에서 가장 참혹했던 가족사에다 의궤에 얽힌 살인사건이라는 궁중미스터리를 입혀 새롭게 재해석한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표면적으로는 번영을 누렸지만, 왕권과 신권이 끊임없이 대결했던 영·정조 시대는 그간 드라마와 영화의 주요 소재였다. 현빈 주연의 영화 '역린', MBC 드라마 '이산' 등이 이 시대를 조명한 바 있다. 전반적인 사극의 유행 속에 그간 드라마에서 유행했던 퓨전 사극대신 정통 사극을 앞세운 사극도 등장했다. 조선 건국 과정에서 벌어진 피비린내 나는 암투를 다룬 '정도전'은 마지막회까지 19%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상반기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태조 이성계나 태종 이방원을 전면에 내세운 드라마는 많았지만, 역사의 패자(敗者)로 기록된 정도전을 앞세운 드라마가 성공한 건 이례적이라고 할 만하다. 정도전은 SBS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에서 비밀조직 '밀본'의 창시자로 여러 차례 거명되지만, 실제 등장하진 않았다. 드라마뿐 아니다. 역사와 이야기의 만남을 표방한 KBS 시사교양프로그램 '역사저널 그날'은 정조 편을 다룬 첫회를 시작으로 조선의 역사를 차근차근 훑으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하재근 문화평론가는 "사극은 중장년층부터 젊은 층까지 많은 관객과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아온 장르"라며 "특히 조선의 역사는 우리나라 역사 가운데 가장 많이 알려져 대중에게 친숙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제작진이 선호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역사의 흐름을 알 수 있고, 현실에 대한 풍자도 곁들일 수 있다는 점에서 사극은 대중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장르"라며 "다만, 과거 사실에 지나치게 의존할 경우 상상력 깃든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지 못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